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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학생 교복비 지원 내실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 발표

“학생의 50% 사복을 선호하지만, 학부모와 교원의 70% 생활형 교복 선호”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7일 ‘학생 교복비 지원 내실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존 교복은 간소화하고 편한 교복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복 관련 제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도교육청 산하 중·고등학교 개별 교복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인식을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을 통해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교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생과 교원은 ‘보통’(5점 척도 기준 각각 2.92점과 3.33점), 학부모는 ‘필요하다’(3.64점)는 의견이 많았다.

 

디자인, 소재, 활동성 등 교복 만족도 항목에는 학생(2.81점)과 학부모(2.68점) 모두 ‘보통’으로 대답했다.

 

등교할 때 선호하는 복장에 대해서는 학부모(70.8%)와 교원(70.2%)은 생활형 교복을 꼽았으나 학생들은 사복(50.3%), 생활형 교복(23.9%), 정장형 교복(14.7%), 체육복(11.1%) 순으로 사복을 1순위로 꼽았다.

 

교복 착용의 장단점으로는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 ‘학교에 입고 갈 옷을 고민하지 않아도 됨’을 장점으로 꼽았고, ‘활동이 불편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 평균 3.36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복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교복 현물제공이 56.7%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현금 또는 바우처 제공은 43.3%로 나타났다.

 

심층 면담 결과도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한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교복 디자인의 편의성을 개선 △생활복 형태로 교복 변경 응답이 많았고, △착용 가능한 교복의 범주를 완화 △학생들의 교복 착용과 관련된 인식 개선 및 홍보 활동 강화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 교복의 필요성에 대하여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기존 교복 간소화 및 편한 교복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복 학교주관구매 업무 매뉴얼’을 개정하여 교복 디자인 변경 절차 및 고려 사항, 디자인 선정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함은 물론, ‘편한 교복’ 착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영상도 제작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교복 착용 대상 학교 교장, 교복 담당교사, 계약업무담당자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여 교복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2025학년도 교복비 지원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용석태 안전복지과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원의 관점에서 교복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 등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복비 지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고 보완하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