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4개 기관이 참여하는 레지던시 연합전 개최

지역 간 입주작가 협력·연대를 통한 레지던시 정체성 확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3개 지역, 4개 기관이 참여하는 레지던시 연합전 ‘유연함 틈 ; 시선의 그림자’를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및 수창청춘맨숀에서 개최한다.

 

레지던시 연합전 ‘유연한 틈 ; 시선의 그림자’는 기존에 진행하던 양방향 교류전의 형태를 넘어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4개의 기관이 작가를 지원하는 레지던시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예술가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기획한 전시다.

 

전국적으로 레지던시 운영의 위기가 화두에 오름에 따라 기관 간의 적극적인 교류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중의 인식 및 예술 수요 증대를 도모하고자 △대구예술발전소(대구문화예술진흥원), △달천예술창작공간(달성문화재단),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시립미술관), △광주 호랑가시나무창작소(아트주)의 국내외 작가 45명이 참여해 총 51여 점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재개관한 수창청춘맨숀 전관과 대구예술발전소 4,5층 복도에서 진행되며 작가 개개인의 예술적 사유가 교차점을 맺는 교류전의 특성에 맞게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부문별 시각 예술 작품을 각 소속과 경계 없이 구성한다.

 

특히, 7월 19일에는 오프닝 행사를 대체해 4개 기관 입주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강연 프로그램, 전시 라운딩 프로그램, 간담회 등이 진행되며 특히 미디어아트 전문 기업 ㈜플렉과 협업해 참여 작가 3인(손민효, 유다영, 남민오)의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오후 8시부터 수창청춘맨숀 외벽에 상영될 예정이다.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전국적으로 레지던시의 수가 감소하는 현시점에서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3개 지역의 4개의 기관이 참여한 이번 연합전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도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향후 참여 기관들을 확대하여 지원의 필요성과 레지던시의 존재성을 함께 고민하고 확립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거점 기능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화요일 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