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하동군, 벼 병해충 선제적 항공·공동방제 본격 돌입

중국발 비래해충 나방류, 멸구 발생 위험 높아 예방 철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하동군이 벼 주요 병해충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 또는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공동방제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잦은 강우로 농작물 피해 발생이 예상되고 중국발 비래해충인 혹명나방, 멸강나방, 벼멸구 등이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어, 군은 공동방제의 규모를 확대했다.

 

공동방제 횟수를 지난해부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전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3793ha에 13억 7천6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선제적인 방제로 최고 품질의 하동 벼를 생산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유례없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중국에서 날아온 혹명나방이 급속히 번식해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하여 올해는 방제 시기를 앞당겨 1차는 7월 10일 부터 20일, 2차는 8월 10일 부터 20일 실시한다.

 

적극적인 초기방제는 병해충 발생 밀도를 낮춰 큰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벼농사에 큰 피해를 준 혹명나방이 조기에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는 혹명나방의 1화기 발생 시점과 발생 정도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예찰 포장과 농가 관찰포장 등 발생 여부를 세밀히 관찰하여 적기 방제를 위한 현장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기상 여건이 날로 변하고 있어 농업인의 자발적인 예찰과 적극적인 예방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인 벼 병해충 공동방제로 개별 약제살포 작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고품질 하동 쌀의 안정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동군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올해 9억 1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 재배 농가에 육묘용 우량상토, 육묘상자 처리제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