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트웨이 지하 산책로 속 마련된 예술 쉼터, 이음서재

대구아트웨이 7월부터 9월까지 도서&음반 전시 ‘산책(散冊)’ 개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는 7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아트웨이 내 ‘이음서재’ 공간에서 주제 전시 ‘산책(散冊)’을 진행한다. 전시 기간 중 8월 9일 오후 7시에는 오은 시인과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트웨이는 공간 개선의 일환으로, 기존 창창더하기 공간을 탈바꿈해 올 하반기부터 문학 중심의 문화예술 콘텐츠와 시민을 잇는 휴식 공간 ‘이음서재’를 운영한다. 해당 공간에서는 다양한 주제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주제 전시 ‘산책(散冊)’은 현재 아트웨이 기획전시 ‘산책자’와 연계돼 있으며, 자유로운 양식의 문학 갈래인 ‘산문(散文)’이 ‘산책(散策)’과 동일한 한자와 뜻을 내포해 유사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착안, 기획됐다.

 

지하도 내 아트웨이를 한가로이(散) 걷다가, 이음서재를 들러 책(冊)을 읽고 스스로 사유할 수 있다는 공간적 의미를 담아 30여 점의 도서와 음반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은 대구의 독립서점, 음반 판매점, 뮤지션 등이 판매하는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음서재에 마련된 큐레이션 안내물을 통해 작품의 소개와 판매자 정보를 볼 수 있어 방문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인 8월 9일 오후 7시에는 이음서재에서 특강 프로그램 ‘하루에 한 번 산책하는 마음’이 열린다. 강연자로 초빙된 오은 시인은 본인의 에세이 ‘초록을 입고’를 주제 도서로 삼아 ‘걷는 일과 쓰는 일이 만들어내는, 내가 나에게 가까워지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강에 참여할 수강생은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구글 폼을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음서재 운영은 문학 중심 문화예술 콘텐츠 홍보를 통한 지역 내 관련 분야 인지도 제고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 전시와 프로그램이 대구 시민들에게 그러한 콘텐츠를 보유한 지역 내의 매력적인 공간과 예술인들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