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안양동안경찰서(서장 이원일)는 28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용기 있는 구조 활동으로 인명을 구한 김인재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경,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좌측으로 전도되는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을 뒤따르던 김 씨는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긴급 상황을 인지하고 곧바로 차량을 멈춰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사고 차량에서는 엔진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김 씨는 주변 목격자 5~6명과 함께 전도된 차량을 바로 세우려 시도했다. 그러나 차량이 쉽게 바로 세워지지 않자, 김 씨는 트렁크를 열고 차량 내부로 진입해 운전자의 손을 잡아 끌어내는 방법으로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이후에도 김 씨는 차량의 시동이 계속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화재 위험을 우려해 다시 차량 안으로 들어가 시동을 끄고, 운전자의 휴대전화까지 수습하며 2차 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원일 안양동안경찰서장은 "사고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김인재 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안전한 안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