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주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상자 텃밭 403세트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속적인 고물가로 인한 식탁 물가 부담을 덜고,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 수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상자 텃밭 보급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상자 텃밭은 베란다나 옥상 등 실내외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키트로 작은 상자와 물받이, 상토, 모종,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개인 368세트, 단체(기관) 35세트 등 총 403세트의 상자 텃밭을 보급한다. 특히,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자부담 금액을 지난해 8,900원에서 7,900원으로 낮췄다.
신청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로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 성동참여(행사/접수)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개인은 세대당 1세트(1회), 단체는 각 5세트(1회)까지 신청할 수 있고, 상자 텃밭은 대상자 선정 시 개별 주소지로 배송될 예정이다.
한편, 성동구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텃밭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무지개텃밭 총 393구획과 다산농원(경기도 남양주) 총 100구획을 분양했으며, 무지개텃밭의 경우 2012년 개장 이후 누적 경작자 수가 4,100여 명을 넘어설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상자 텃밭을 활용한 소규모 작물 재배가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 생활과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의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농업 활성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