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마포구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유두종,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90% 이상이 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2007~2013년생 여성 청소년과 1998~2006년생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여성이다.
접종 백신은 HPV 4가 백신이며, 첫 접종 나이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달라진다. 15세 이전에 첫 접종을 하는 경우 총 2회, 15세 이후에 첫 접종을 하는 경우엔 총 3회 접종해야 한다.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신분증을 가지고 마포구 내 위탁의료기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마포구 내에는 총 63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등 심각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라며 “마포구는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접종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건정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