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가정폭력, 성폭력 등 다양한 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이 되는 기관은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월계우리통합상담소'다. 상담소는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교제폭력, 디지털성범죄 등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퍼져 가는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상담소는 ▲상담지원 ▲의료 및 법률지원 ▲긴급보호 및 지속 사례관리의 역할과 함께 ▲폭력예방 활동을 진행한다.
상담은 개인, 부부, 집단상담과 매체활용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한해 동안 5,455건의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피해자의 치료회복을 위해 의료지원은 물론 무료 법률상담과 법률구조 연계 활동을 벌이는데, 피해자 사건의 수사 과정 동석, 재판 모니터링까지 이어진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긴급 쉼터로 입소할 수 있도록 연계하여 피해의 지속을 막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지난 2006년 개소한 상담소는 지난해에도 신규사례 접수 312명, 폭력예방 교육 575회를 기록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의 서울권역 대표기관으로 전국적인 연대활동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서울시 여성폭력피해시설 협의회의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상담소는 가정폭력, 성폭력, 교제폭력의 피해자와 그 주변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며, 전화와 방문,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으나 사전예약은 필수다.
올해는 구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부부학교 : 우리는 동등한 동반자'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참여자 모집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본격 진행되는 사업은 가정폭력을 경험한 부부가 폭력의 연쇄를 끊고 가족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이해를 거쳐 나들이와 문화 여가 활동을 함께하도록 설계됐다.
오승록 구청장은 “폭력의 양상이 다양해질수록 예방부터 회복지원까지 대응 역량도 강화되어야 한다”며, “폭력 피해자가 고립되지 않도록 월계우리통합상담소를 중심으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