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마포구는 4월 25일 오후 3시 레드로드발전소 광장에서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기념하여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개최한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면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48시간 주기로 발열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의 출현이 앞당겨지고 활동 반경 또한 광범위해지면서 말라리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도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에 마포구는 이번 캠페인으로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캠페인 현장에는 마포구 보건소 직원 등이 참여해 구민과 레드로드 방문객에게 말라리아 관련 정보가 담긴 홍보물을 배부한다.
아울러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므로 주민들에게 야간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예정이다.
또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가정 내 방충망 관리 등 주요 수칙을 집중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마포구는 ‘세계 말라리아의 날’ 캠페인과 함께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 캠페인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2011년 이후 전국적 자살 사망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마포구 보건소와 마포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합동하여 실시한다.
현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마포구 보건소 자살예방사업과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을 소개하고 관련 기관을 안내한다.
또한 감정 스티커 붙이기와 큐알(QR) 코드를 이용한 자가검진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가검진 결과 고위험군은 본인 동의 시 마포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여 상담을 시행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이번 캠페인이 구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말라리아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구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적극적인 보건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