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난 8일 지역아동센터 및 우리동네키움센터 종사자 84명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성 지도를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청소년을 직접 돌보고 지도하는 돌봄 종사자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실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아동 성교육의 기본 자세와 태도 ▲실효성 있는 성 지도 방법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이해 및 대응 방안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정보들이 포함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돌봄 종사자는 “현장에서 아이들과 성에 대해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접근 방식과 구체적인 지도법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에 최근 입사한 또 다른 종사자는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들이 겪는 성적 위협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고,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아동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활동하는 돌봄 종사자들의 전문성이 곧 성북구 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북구는 2013년 유니세프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으며, 현재 지역아동센터 23개소, 우리동네키움센터 14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들 시설에는 총 123명의 돌봄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종사자 대상 직무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