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는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24년 광주광역시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은 재난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의료자원 동원 등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훈련으로,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119구급대응 표준매뉴얼’을 기반으로 시행한다.
이날 훈련은 광주소방안전본부와 동부소방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구보건소, 조선대학교병원, 동구청, 동부경찰서 등 19개 기관·단체 240여 명이 참여하고, 구급차 등 차량 24대가 동원돼 통합 대응체계 확립을 목표로 실시했다.
훈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화재 발생, 주차장 내 교통사고, 대피 중 통로 밀집사고 등에 따른 ▲화상·질식 환자 ▲출혈·골절 등 외상 환자 ▲깔림에 의한 압착 부상자 등 50명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응한 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존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위주의 훈련에서 부상자들에 대한 신속한 분류·처치·이송 등 다수사상자 대응과 관리에 중점을 뒀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외국인이 방문한 상황을 가정해 119종합상황실의 3자통역 서비스 활용과 북부소방서 다문화의용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환자상태 파악부터 병원 이송까지 통역을 지원하는 등 현장 상황의 특성을 반영해 실시했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다수사상자 발생 때 공동 대응할 응급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해 통합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의미있는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