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정책 평가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84.1%가 오승록 구청장의 직무 수행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민선 8기 구정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정책 수요자인 구민의 필요에 맞춰 행정 방향을 설정하고 중간 점검을 위해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월 18세 이상 남녀 구민 717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는 ▲노원구의 거주 환경과 향후 정주 의향 ▲민선 8기 구정 인지 수준과 비전 ▲주요 정책에 대한 관심도, 중요도, 시급도 평가 ▲구정에 대한 평가와 이유 ▲희망하는 도시발전 모델 및 민선 8기 3년차 기대 지점까지 폭넓게 설계되었다.
조사에 참여한 구민들은 구정 기본방향에 대해 83.4%가 긍정적 반응을 보여 민선 8기 구의 행정에 대해 폭넓은 지지를 보였다. 이 결과가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연령대, 성별, 직업군 등을 막론하고 모든 계층에서 대체로 고른 답변 수준을 보였다는 데 있다고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해석했다.
구정의 평가 항목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한 구민들은 84.1%이며, 마찬가지로 대부분 계층에서 80%를 상회함으로써 구정 기본방향의 설정과 실제 정책 이행 두 분야에서 고르게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의 이유도 일관성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정 기본방향을 호평한 주민들은 “명확한 지향점의 설정”과 “공감”을 이유로 내세웠고, 특히, “계획성 있게 일함”과 “소통 및 홍보”를 구의 강점으로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노원구의 행정이 ‘내 삶을 변화시킨다’에 대한 동의율은 70.6%로, ‘구민의 삶과 행정’과의 일체감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미래도시 및 교통도시 분야의 장기 과제의 정상 추진’과 ‘힐링도시와 문화도시 분야의 생활 밀착형 정책’의 효과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설문 응답자 중 강남권에서 주간 활동을 하는 주민의 61.4%가 노원이 ‘다른 자치구보다 더 나은 곳’이라고 답할 정도로 구의 정책들이 주민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민선 8기 구의 대표 슬로건인 “문화도시 노원”의 정책에 대해 문화행사가 삶의 질과 소속감, 자부심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79.1%, 생활 주변에 5대 축제와 3대 음악회와 같은 즐길 거리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67.5%로 '꿀잼 문화도시'가 일상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거주환경 만족도에서는 64.1%의 구민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중 54.4%의 구민이 평가시 고려요인으로 교통과 이동편의성을 꼽아 구는 6대 구정 목표중 하나인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교통도시' 조성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정주여건과 관련해서는 주차, 부동산 가치, 일자리 분야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64.1%가 만족도를 보였다.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15.4%의 구민이 ‘직주근접성’과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유로 꼽은 것에 대해 구 관계자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으로 경제적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빠른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정주여건을 마련해 직-주-락이 집약된 새로운 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구정 방향과 구민의 바람이 일치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분야로 재건축과 재개발이 38%, 작년에 이어 1위로 나타났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외도, 세부정책으로 미래도시 분야의 "바이오단지 조성", 교통도시 분야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주목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수락산휴양림 조성"과 "공원 재정비", "권역별 체육센터 조성"과 "걸어서 10분 도서관 조성" 등의 정책들 역시 관심도와 중요도, 시급도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해 구정 목표에 걸맞은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구만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정책들을 적극적, 능동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구민의 행정수요에 적합하게 화답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발판삼아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세심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노원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