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지난 2일 출근 시간대에 5·8호선 주요 환승역인 천호역을 찾아 혼잡도와 안전관리 등을 직접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 이후 휴가철 및 방학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지하철 이용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행되었다. 구의 혼잡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8호선의 아침 출근 시간대 30분간(08:00~08:30) 평균 혼잡도는 개통 전인 2024년 6월 143%에서 개통 직후인 2024년 8월 152%, 본격적으로 출근 및 통학이 시작된 2024년 9월에는 153%의 혼잡도를 보여, 개통 전과 비교하여 약 1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에 개통 후 혼잡도가 170%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됐던 것에 비해 낮은 수치로서, 서울시의 암사역발 예비열차 운영 등의 대책이 혼잡도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는 강동구의 지속된 8호선 혼잡도 개선책 마련의 필요성 요구에 공감하였고, 별내선 개통에 맞춰 8호선 전체 운행 증회(292회→324회)와 출근 시간대 암사역발 예비열차 2대 투입(08:00, 08:18) 등 혼잡 개선 대책을 시행하여 혼잡도 조절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일부 열차의 혼잡도는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에 따른 ‘주의’ 수준인 1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혼잡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혼잡으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을 살피고,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서울시, 경기도,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서울시의 여러 혼잡 개선 대책들이 없었다면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여러 혼잡 개선 대책을 시행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더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증차 등의 근본적 혼잡 개선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시, 경기도,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8월 10일 8호선 연장 개통 이후 12~15일 주요 혼잡 역사인 천호역에 인력을 배치하여 서울교통공사와의 합동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9월에도 2일부터 6일까지 천호역 안전관리는 물론, 암사역사공원역부터 강동구청역까지 열차 내 혼잡도 자체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교통 민생(民生)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