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노치환 의원, ‘창원국가산업단지 원주민 역사 공간 건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 상임위 심사 통과

  • 등록 2024.09.04 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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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이주 원주민의 아픔을 살펴볼 때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노치환(국민의힘, 비례) 도의원이 발의한 ‘창원국가산업단지 원주민 역사 공간 건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9월 4일 제417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건의안에는 ▲창원국가산단 건립으로 이주해야 했던 원주민에 대한 역사 공간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지원 ▲창원시 성산구 내 원주민 이주 역사 기억 공간 마련을 위한 국비 지원 등이 담겨져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단지로서, 중화학공업 육성과 수출 확대에 온 힘을 기울이던 1974년 4월 출범했다. 지난 50년 간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으로 원전, 방위산업, 자동차, 조선업 등 주력 업종들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왔다. 1975년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15억 원 가량이었으나 2023년에는 사상 최대치인 60조 원을 달성했으며 수출액 역시 60만 불에서 183억 불로 3만 배 이상 증가했다.

 

화려한 성장의 역사를 증명하듯 지난 4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산업도시 ‘창원’의 발전사를 부각시키며 향후 산업단지의 미래 성장 전략을 찾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국가산단 건립으로 인해 터전을 잃은 옛 원주민의 희생을 위로하는 시간과 공간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1974년 산단 지정으로 원주민 4만여 명은 대대로 이어져 온 삶의 터전을 내어주고 이주단지로 떠날 수밖에 없었고 이 일대에서 조상 대대로 집을 짓고 농사를 짓던 주민들의 주거지와 농토는 모두 산업단지로 편입됐던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는 이주 원주민들의 목소리는 계속됐다.

 

노 의원은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삶의 터전을 잃으며 혹독한 희생을 치러야 했던 원주민의 아픔을 보듬고 이주 역사 공간 건립 등 기념 사업에 국비 지원 등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는 본 건의안이 정부에 도달하여 원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건의안은 오는 11일 열리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실, 국회, 국무총리실, 각 정당 및 관계부처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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